
팬그래프스는 "하트는 5~6번째 선발 투수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패스트볼 중심 접근 방식은 구속이 부족하기 때문에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트의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한국에 오기 전 미국에서 시속140km대 초반에 그쳤다. 그랬던 것이 KBO 리그에서는 갑자기 140km대 후반으로 빨라졌다. KBO리그에서 성공한 원인이다.
2023년 NC에서 뛴 에릭 페디의 직구 구속은 평균은 150kn에 달했다. 여기에 강력한 스위퍼를 장착, KBO 타자들을 농락했다. 그는 이를 무기로 빅리그에 복귀한 2024시즌에서 평균자책점 3점대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하트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의해 2016년 드래프트 19라운드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단축된 2020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 11이닝 동안 24피안타, 19자책점, 방어율 15.55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레드삭스, 필리스, 매리너스의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각각 4.22, 5.25, 4.53의 방어율을 기록한 뒤 2024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하트는 KBO리그에서 펄펄 날았다. 탈삼진 182개로 리그 1위에 올랐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받았다. 최우수 수비투수에 뽑히기도 했다.
팬그래프스는 하트가 3년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팬사이디드는 3년 4800만 달러라고 팬그래프스의 예상 금액을 잘못 인용했다.
매츠머라이즈드온라인은 "마이너리그에서 701.2이닝을 기록한 뒤 한국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낸 32세의 선수에게 3년 계약을 선사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단기 계약이 맞다"라며 하트의 KBO 리그 활약을 평가절하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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