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RPG(역할 수행 게임) '쿠키런: 킹덤'(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킹덤)과 국내 1호 전통 탈 숙련기술 전승자 신정철 장인과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제작된 탈을 활용한 탈춤 퍼포먼스 영상 'Cuckoo Show'를 15일, 쿠키런: 킹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이번 협업은 쿠키런: 킹덤이 4주년을 맞아 추가된 비스트 등급 '쉐도우밀크 쿠키'를 주제로 기획했다. 퓨어바닐라 쿠키와 용감한 쿠키 일행의 모험을 거짓으로 혼란에 빠뜨리는 쉐도우밀크 쿠키를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전통 탈로 표현했다.

쉐도우밀크 쿠키 탈과 에인션트 쿠키 5종의 탈을 쓴 댄서들이 선보이는 탈춤 퍼포먼스 영상 'Cuckoo Show'도 공개했다. 4주년 맞이 업데이트에서 등장한 쉐도우밀크 쿠키의 이야기를 게임과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현대적 탈춤으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연기는 젊은 탈춤꾼들이 모인 천하제일탈공작소 소속 댄서들이 맡았다.
퍼포먼스는 쉐도우밀크 쿠키가 준비한 거짓의 세상에서 에인션트 쿠키들이 겪는 혼란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특히 진리와 거짓으로 대립하는 퓨어바닐라 쿠키와 쉐도우밀크가 같은 춤을 추는 장면에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방황하는 퓨어바닐라 쿠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퍼포먼스 곳곳에서는 양의 탈을 쓴 늑대, 용왕을 속이는 토끼 등 '거짓'을 상징하는 요소들도 등장한다.
신정철 장인은 "게임 캐릭터가 지닌 특징을 전통 탈로 재해석해 제작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쿠키런: 킹덤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이 한국의 전통 탈만의 독특한 매력과 즐거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정철 장인은 국내 1호 전통 탈 숙련 기술 전승자로, 30년 넘게 전통 탈 제작에 매진하며 각 탈에 캐릭터의 성격을 담아내는 데 집중해왔다. 전통 탈의 계승과 현대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전시와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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