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2023년 채은성(6년 90억)과 이태양(4년 25억)을 시작으로, 2024년 안치홍(4+2년 72억)과 류현진(8년 170억), 2025년 심우준(4년 50억)과 엄상백(4년 78억)까지 대형 FA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FA 시장에서 한화와 붙으면 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제 한화는 샐러리캡이라는 현실적 제약에 직면했다. 2024년 경쟁균형세 기준 금액 107억여 원에서 심우준과 엄상백 영입으로 연간 최대 32억 원이 추가됐다. 여기에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시 비FA 선수들의 연봉 인상까지 고려하면 추가 FA 영입의 여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2025년 신구장 개장과 함께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화는 이제 단기 성과와 장기 계획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외부 FA 영입에 집중했던 지난 3년과 달리, 앞으로는 노시환과 같은 핵심 선수 보유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경문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노시환은 현재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올 시즌 활약은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구단의 장기적인 재정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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