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구단' 제주, 4월 5경기 중 4경기 원정...이동 피로 뚫고 상위권 도전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4-03 23:12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의 김준하. 사진[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의 김준하.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에게 4월은 험난한 여정의 연속이다. 이번 달 예정된 5경기 중 무려 4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일정에 직면했다.

제주는 6일 광주FC(광주월드컵경기장), 12일 전북 현대(전주월드컵경기장), 16일 부천FC(부천종합운동장·코리아컵), 20일 포항 스틸러스(홈), 26일 FC안양(안양종합운동장) 순으로 4월을 보내야 한다. '광주→전주→부천→제주→안양'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특히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제주 선수단은 비행기와 버스를 번갈아 타며 이동해야 한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광주공항에서 비교적 가깝지만,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광주공항이나 무안공항에서 내린 후 버스로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은 광주전 후 제주로 복귀했다가 전주로 재이동하고, 전북전 이후에는 제주로 돌아가지 않고 전주에서 훈련한 뒤 부천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부천 경기 후에야 제주로 돌아와 홈경기를 준비하고, 이어 안양 원정으로 4월을 마무리한다.
비용 부담도 상당하다. 제주 구단에 따르면 원정 1경기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그중 비행기 요금만 약 600만원에 달한다. 정규리그 38라운드 중 절반이 원정이라 이동과 숙박에만 최소 2억 8,0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이런 장거리 이동은 선수들의 체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원정에 나서면 보통 7~8시간 정도 소요된다"며 "장거리 이동이 많은 만큼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슬로 스타트'를 보인 제주는 개막전에서 FC서울을 2-0으로 꺾은 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졌다가, 지난달 30일 수원FC를 1-0으로 힘겹게 이기며 무승 부진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이번 4월의 힘든

원정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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