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 마친 최혜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61729260546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최혜진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를 마친 뒤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대회가 많이 남은 만큼 하반기에도 침착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이날 무리하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에 샷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선두권과는 멀어졌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그는 "사실 대회 초반 그린 스피드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나도 모르게 퍼트할 때 자꾸 넣으려는 식으로 경기를 펼쳤는데, 오늘 경기 후반엔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 애썼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퍼트 감각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음 (LPGA) 대회에선 처음부터 어떻게 칠지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티샷 날리는 최혜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61729470679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최근 열린 4개 대회에선 톱5 세 차례를 합해 모두 톱10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세부 기록도 좋다. 그는 올 시즌 스트로크스 게인드-퍼팅(Strokes Gained-Putting·퍼트로 얻은 타수)에서 전체 6위를 달린다.
그는 "올 시즌 연습 루틴을 바꿨고, 체계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꾸 홀 안에 직접 넣으려는 습관을 바꿔보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선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아직 우승을 못 했지만 조급하진 않다. 그는 "다른 선수들처럼 간절하긴 하지만, 악쓴다고 우승할 수 있는 것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마음가짐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LPGA 투어에 데뷔하기 전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를 묻는 말엔 "(2017년) 아마추어 때 준우승했던 US오픈과 스폰서가 주최하는 롯데 챔피언십"이라고 답했다.
첫 승을 향해 다시 뛰는 최혜진은 국내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출국해 11일부터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면 감회가 더욱 깊을 것"이라며 웃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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