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우승 퍼터 따라 썼더니"...황유민, 4언더파로 챔피언십 2위 출발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4-04 09:15
황유민의 티샷. 사진[연합뉴스]
황유민의 티샷.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긴가민가하다가 들고 나갔는데 효과 봤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돌격대장' 황유민이 경기 전날 처음 잡아본 퍼터로 선전을 펼쳐 주목받았다.

황유민은 3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김민솔에 4타 차 뒤진 2위에 오른 황유민은 "처음 겪어보는 코스라서 욕심부리지 않으려 했는데 잘 됐다"고 이날 스코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유민은 이날 4개의 파 5홀 가운데 3곳에서 버디를 뽑아내 장타자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페어웨이가 꺾인 6번 홀만 세 번에 끊어갔고 9번, 13번, 18번 홀에서는 모두 두 번 만에 그린을 공략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진 13번 홀에서만 버디를 하지 못했다.

황유민은 "파 5홀은 투온이 되고, 파 4홀은 대부분 길어서 장타자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황유민을 2위로 끌어 올린 동력은 장타뿐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그린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날 황유민이 퍼팅으로 이득을 본 타수는 3.33타에 이르러 출전 선수 가운데 7위였다.

황유민은 이날 새로 쓰기 시작한 퍼터에 공을 돌렸다.

캘러웨이 골프가 오는 5월에 출시할 예정인 제로 토크 퍼터를 전날 입수한 황유민은 1시간가량 연습 그린에서 테스트해본 뒤 이날 전격적으로 들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 시작 전에 10분 정도 더 연습했는데 마음에 들어 곧바로 들고 나갔다"는 황유민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제로 토크 퍼터는 메이커는 다르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 그리고 지난 달 31일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가 사용해서 최근 선수들에게 유명해졌다.

황유민은 "김효주 언니가 이걸 써서 우승하는 걸 봤다. 우승한 선수를 따라 하는 건 좋다고 본다"면서 "라인만 잘 파악하면 된다. 특히 쇼트 퍼트에는 아주 좋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황유민은 선두 김민솔이 9언더파를 치고 있을 때 1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나도 그렇게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나갔는데 실제로는 안 됐다. 그린 플레이가 엄청나게 잘 돼야 나올 스코어"라면서도 "4타 차는 남은 사흘 동안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 통산 65승을 거둔 '전설' 신지애와 처음 동반 경기를 펼친 황유민은 "플레이할 때 여유가 많더라. 나는 급한 면이 있어서 그게 부러웠다. 여유 있게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라는 조언도 해줬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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