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원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 KBO리그 홈경기에서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마운드 등판 시간 동안 롯데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며 정철원에게 시즌 첫 승리가 안겼다.
경기 초반 0-4로 뒤진 롯데는 4회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5회에는 나승엽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6회에는 장두성의 안타와 황성빈의 희생 번트 이후 터진 전민재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정철원은 긴장감 넘치는 승부 끝에 여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뜨거운 세리머니를 펼쳤다. 강렬한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1루 쪽 응원석을 향해 포효하며 순간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8회 초 무난하게 두 타자를 처리한 정철원은 송성문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롯데는 다시 5-6으로 리드를 내주며 정철원의 환희가 좌절로 바뀔 위기에 처했다.

비록 역전 홈런을 맞았지만, 정철원은 7회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정철원은 이날 행운의 승리로 그간의 헌신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이 선언한 '불펜 총력전'도 결과적으로 승리로 이어지며 성공적인 전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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