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안병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301233560813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우승은 없었어도 소니오픈 준우승과, 웰스파고 챔피언십 3위, 더 센트리와 더CJ컵 바이런 넬슨 4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등 다섯번이나 톱10에 들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전했고 페덱스컵 랭킹 21위로 시즌을 마쳤다.
안병훈은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나아졌다"면서 "티샷이나 아이언, 퍼팅 등 모든 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PGA 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안병훈은 그동안 그린에서 타수를 잘 줄이지 못해 고전했지만, 작년부터 그린 플레이가 크게 나아졌다.
그는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면서 퍼팅이 나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처음에는 브룸스틱 퍼터를 쓰는 선수가 많지 않아서 참고하거나 조언을 받는 게 제한적이었지만 지금은 정보도 많고 나도 손에 익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변화를 추구하는 편이 아니라서 스윙은 같은 코치와 3∼4년째 함께 하고 있지만 퍼팅 코치는 올해 바꿨고 성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로 딱 한 번 10위 이내에 진입했고 대부분 중위권 이하 순위에 그쳤다.
안병훈은 "조급한 마음은 없다. 내 경기력이 나아졌다는 확신이 있으니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를 공동 4위로 마친 안병훈은 대회마다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PGA 투어 파워랭킹에서 7위에 올랐다.
"파워랭킹은 맞는 경우도 있지만 틀릴 때도 많다. 신경 안 쓴다"는 안병훈은 "그래도 잘했던 대회라서 자신도 있고, 기대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코스가 나한테 잘 맞는다"면서도 어떤 부분이 잘 맞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좋은 성적이 나온 코스라면 나한테 잘 맞는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웃었다.
그는 "잘 쳤던 코스에 오면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고 실수하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가 올해를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드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PGA 투어에 입문하면서부터 줄곧 CJ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쓴 안병훈은 "후원사인 CJ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면서 "부담감은 없다.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애써 조바심을 낼까 봐 경계심을 곁들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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