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SSG 최정.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30108570835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선수 같지도 않게 공 들어가고 헛스윙하면 안 된다"던 최정은 1회 첫 타석부터 시원한 결승 투런포를 터트려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최정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최정은 0-0으로 맞선 1회 1사 1루에서 LG 선발 손주영의 높은 몸쪽 직구를 공략,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허벅지 부상 때문에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최정은 복귀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해 'KBO리그 홈런왕'다운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최정의 홈런을 앞세운 SSG는 LG를 2-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경기 전보다 한결 편안한 얼굴이었다.
![최정의 복귀전 홈런 스윙.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30109530580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수없이 많은 홈런을 친 최정은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선수임에도 이날 복귀 타석 홈런에는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 했다.
최정은 "안타만 쳤어도 좋아했을 건데, 홈런이 나오니까 너무 좋더라. 그래서 순간적으로 (손동작이) 나왔다"며 "저도 정말 큰 일을 한 느낌이다. 복귀를 기다린 분들 기대에 부응한 느낌이라 기분 좋다"고 했다.
베테랑 최정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독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이유를 묻자 "많이들 기다려 주셨는데, 복귀해서 못 보여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계속 헤매고 있으면 안 되니까 걱정이 많았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통산 496호를 기록, 역대 최초의 KBO리그 500홈런에 4개만을 남겼다.
최정은 "아직 홈런을 더 쳐야 한다. 1군에 적응이 덜 돼서 홈런을 친 것이 실감 안 난다. 그저 안타가 나오고, 타점이 나왔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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