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정은 "현재 몸 상태는 80%고, 타격감은 시범경기 때 수준"이라며 "빨리 타격감을 되찾고, 수비 훈련도 하고 싶다. 팀이 31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복귀해 마음이 급하다. 쫓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3월 17일 광주에서 벌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고 부분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타격감이 너무 떨어진 상태"라고 걱정했던 최정은 2일 1회 첫 타석에서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올 시즌 1군 무대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쏜 최정은 KBO리그 최초 500홈런 달성을 향해 또 한 걸음 전진했다.
최정의 개인 통산 홈런은 3일 현재 496개다.

그는 "공이 눈에는 보이는 데, 내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 몸의 반응이 늦고, 배트 스피드도 아직 평소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현재 타격감이 여러 가지를 시험하고, 최적의 상태를 찾아가는 시범경기 때 수준이다. 그런데 이미 팀은 30경기를 넘게 치렀다.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고 고민도 드러냈다.
하지만, SSG는 최정의 경험을 믿는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이 곧 타격감을 찾을 것이다. 보여준 게 많은 선수"라며 "최정이 수비도 가능해지면 우리 타선에도 더 힘이 실릴 것이다. 그래도 3루 수비를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계속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수비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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