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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아홉수' 끊은 KIA 양현종 180승, 최형우 400홈런 대기록 수립

2025-05-06 10:26:40

길었던 '아홉수' 끊은 KIA 양현종 180승, 최형우 400홈런 대기록 수립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어린이날에 열렸다.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양현종(37)과 타자 최형우(42)가 각각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80승을 달성했다. 송진우(210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로 18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은 올 시즌 6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3패만 기록하며 긴 '아홉수'를 겪었지만, 이날 최고 시속 147km의 강속구와 효과적인 변화구로 키움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이날 양현종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다시 장식했다. 5개의 삼진을 추가해 개인 통산 2102개째 삼진을 기록, KBO리그 역대 최초로 21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이미 탈삼진 부문에서는 송진우(2048개)를 넘어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현종은 자신의 금자탑을 더욱 높이 쌓았다.

길었던 '아홉수' 끊은 KIA 양현종 180승, 최형우 400홈런 대기록 수립
타석에서는 KBO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가 통산 4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이날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전 대승의 주역이 됐다. 6회초 윤석원의 초구 직구를 강타해 쏘아올린 3점 홈런으로 400홈런 고지를 밟은 최형우는 최정(497개), 이승엽(467개), 박병호(412개)에 이어 역대 4번째 400홈런 타자가 됐다.

한편, 한화는 삼성을 3-1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LG와 함께 22승13패로 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한화가 1위를 기록한 것은 2007년 6월 2일 이후 18년 만이다. 외국인 투수 와이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문현빈의 결승 홈런이 빛났다.

이날 SSG에서는 최정이 1회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롯데와의 경기에서 7-1 대승을 이끌었다. 부상 복귀 후 4경기 3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KBO리그 역대 최초가 될 500홈런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5개 구장에는 9만1434명의 관중이 찾아왔으며, 이로써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인 175경기 만에 시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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