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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영광 재현? 한화, 올 시즌 두 번째 8연승 질주... 1992년 빙그레 닮아가다

2025-05-07 11:44:08

8연승, 파죽지세 한화
8연승, 파죽지세 한화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에 두 차례나 8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글스 역사에서 가장 높은 정규시즌 승률(0.651)을 찍은 1992년을 떠오르게 하는 행보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4월 26일 kt wiz전부터 시작한 연승을 8경기째 이어갔다.
올 시즌 한화는 4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첫 8연승을 거뒀다.

4월 24일 롯데에 패해 연패가 끊기고 25일 kt에도 밀려 2연패를 당했지만, 한화는 4월 26일부터 연승 행진을 시작해 시즌 두 번째 8연승 신바람을 냈다.

한화는 2023년 8연승, 2024년에도 7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하지만, 연승 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순위가 뚝 떨어졌다.

올해는 8연승 뒤 2연패를 당했지만, 곧바로 8연승을 거두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빙그레 이글스라는 구단명으로 0.651(81승 2무 43패)의 높은 승률을 찍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1992년과 닮았다.

당시 빙그레는 정민철, 한용덕, 장정순, 이상군으로 이어진 막강 선발진을 갖췄다. 송진우는 선발,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헌신했다.

1992년 빙그레는 승률 0.567의 해태 타이거즈(현 KIA)를 제치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에 패해 통합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기뻐하는 한화 팬들
기뻐하는 한화 팬들
올 시즌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진 선발 투수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김서현을 내세워 경기를 끝낸다.

중간 계투 한승혁, 정우주도 한화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올해 한화는 7회까지 앞선 1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팀 타율은 0.240으로 8위에 머물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3.08로 1위다.

최하위에서 반등을 시작한 4월 9일부터는 타율 0.278로 이 기간 2위에 올랐다.

특히 구원 투수 상대 타율이 0.325로 1위였다. 한화가 경기 중후반에 앞서가는 장면이 많은 이유가 수치로 드러난다.

4월 9일 이후 한화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2.12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류현진
류현진
1992년 빙그레는 4월에 7연승, 5월에 12연승을 거뒀다.

4월 19일 태평양 돌핀스와 더블헤더 2차전부터 26일 삼성전까지 연승을 이어가더니, 5월 12일 삼성전부터 26일 롯데전까지는 1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또 9월 8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부터 18일 해태전까지는 6연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2025년 한화의 두 번째 8연승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화는 2005년 6월 4일 두산 베어스∼14일 KIA전에서 9연승을 거둔 뒤 아직 9연승에 도달한 적이 없다.

만약 한화가 젊은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앞세워 7일 삼성을 또 꺾으면,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한다.

10연승 기록은 20세기를 들여다봐야 한다.

한화는 팀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뒀다.

7일 삼성을 꺾고, 9일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까지 잡는다면 26년 만에 10연승 고지를 밟는다.

더 힘을 내면 1992년 작성한 이글스 최다 연승(14연승)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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