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겼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81017130013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부상을 털고 5월 2일에 1군으로 돌아온 최정(SSG 랜더스)은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9연전을 마치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에 9일부터 치르는 주말 3연전에서 한화와 최정은 달콤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까.
한화는 21세기 첫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고, 4월 26일 kt wiz전부터 시작한 연승을 9경기째 이어갔다.
4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을 거뒀던 한화는 이번에는 9연승 행진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한화가 9연승을 거둔 건, 2005년 6월 4일 두산 베어스∼14일 KIA 타이거스전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9연승 한 번, 8연승 한 번에 성공하는 놀라운 행보 속에 한화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2007년 6월 2일 당시 한화의 승률은 0.545(24승 1무 20패)였다.
올해 5월 8일 현재 한화의 승률은 0.649(24승 13패)로 훨씬 더 높다.
![홈런 주루.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81020100372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화는 팀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뒀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이는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화는 26년 만에 10연승을 재현한다.
kt, LG 트윈스, KIA, 삼성을 차례대로 격파하는 동안 한화는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을 했다.
5월 1일과 3일 우천 취소는 한화 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여기에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진 선발진이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불펜의 부하를 막았다.
한화가 10연승을 달성하면,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수 있다.
빙그레 이글스라는 구단명을 쓴 1992년, 빙그레는 5월 12일 삼성전부터 26일 롯데전까지는 1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글스 역사에 남은 최다 연승 기록이다.
1992년 빙그레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에 패했다.
1999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렇게, 10연승을 거뒀던 해에 한화(빙그레 시절 포함)는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가을야구를 열망하던 한화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내가 최정'.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81019350209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그는 3월 17일 광주에서 벌인 KIA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고 부분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결국 3월 22일 시즌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하지 못한 최정은 통증을 털어내고 지난 2일 LG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최정은 "타격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고 우려했지만, 2일 1회초 자신의 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는 등 6경기에서 대포 3개를 쏘아 올렸다.
8일 현재 최정의 성적은 20타수 6안타(타율 0.300), 3홈런, 7타점이다.
서울 잠실구장, 부산 사직구장에서 6경기를 치른 최정은 9∼12일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통산 498홈런을 친 최정은 홈런 2개를 추가하면 KBO에 500홈런 시대를 활짝 연다.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인천에서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1군 무대 첫 홈런을 쳤다. 100호(2011년 9월 30일), 300호(2018년 7월 8일), 450홈런(2023년 8월 9일)도 인천에서 쳤다.
인천에서 1천151경기를 치르며 268개의 아치를 그린 '홈런 공장장' 최정이 이번 주말 홈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랜더스필드에 KBO 새 역사를 기념하는 축포가 터진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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