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전 전문가들은 우승후보 1순위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꼽았다. 투, 타 양면에서 올해도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KIA는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 등으로 10일 현재 6위에 머물고 있다.
한화가 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막강 로테이션 때문이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이어진 선발 투수를 앞세워 기선을 잡고, 한승혁, 박상원, 정우주가 계투를 한 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김서현을 내세워 경기를 끝내고 있다.
이들 중 엄상백이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아 연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지만 타선이 이를 커버해주고 있다. 설사 연승이 중단된다해도 한화의 상승세는 큰 변수가 없는 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2위 LG 트위스와의 경기 차가 불과 1이고 3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3경기다. 한 두 시리즈만에 뒤집어질 수 있다.
일단은 이들 3팀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올해 우승을 노리는 삼성이 7연패에 빠지면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변 중 하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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