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불펜의 붕괴로 4-7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LG에 싹쓸이당했다. 또한 3일 두산 베어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8연패했다.
삼성은 이날 LG에서 이적한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1회초 볼넷을 고른 선두타자 홍창기가 폭투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뒤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최원태의 공을 누구보다 잘 아는 포수 박동원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초 LG의 대체 투수 코엔 윈을 상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우월 솔로포를 작렬, 4-3으로 앞섰다.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다시 6-4로 앞섰다.
8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더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삼성의 연패는 불펜의 붕괴와 타선의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타선이 8연패하는 과정에서 경기당 3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타격의 팀이다. 타선이 침묵하면 속수무책이다.
더 큰 수모를 당하기 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 반전 카드가 없으면 13연패는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