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등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쓴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원정팀 시설은 많은 선수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비해 열악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서울시는 당시 27억 원을 들여 원정 팀 낙후시설, 관람석, 안전펜스, 전광판 시스템 등을 보수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9회 초 아웃 카운트를 1개 남긴 상황에서 키움 박주홍이 친 타구가 1루쪽 파울 지역으로 날아가자 1루수 김민수는 외야 방면으로 공을 따라갔고 우익수 홍창기는 달려왔다.
그런데 공만 보고 따라가던 김민수가 넘어졌고, 김민수를 피하려던 홍창기가 달려오다 멈췄다. 이 때 김민수의 몸이 홍창기의 왼 무릎쪽을 강타했다. 홍창기의 무릎이 뒤틀렸고, 그대로 쓰러졌다.
홍창기는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구급차가 급히 그라운드에 들어와 홍창기를 이송했다.
많은 야구인들은 홍창기의 부상이 그라운드에서 관중석쪽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만 보고 달리는 선수들이 경사에 넘어지며 다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김민수도 그렇게 넘어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보완 조치가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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