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최형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51347050726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부터 김도영, 김선빈, 박찬호 등 주요 내야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고, 최근에는 주전 외야수 나성범(종아리 근육)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허리 통증)까지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1983년생 최형우는 팀 내 최고령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이다.
5월 14일 현재 최형우는 팀 내 최다인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131타수 39안타), 6홈런, 23타점, 장타율 0.542, 출루율 0.392에 OPS 0.934를 기록 중이다. 타율, 안타, 장타율, 출루율, OPS 모두 팀 내 1위를 차지했으며,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위즈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로 확대해도 장타율 4위, OPS 5위라는 엘리트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타수 4안타(1홈런)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프로야구 역대 4번째이자 최고령 4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재의 활약상으로 미뤄볼 때, 최형우는 생애 세 번째 FA 계약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2016년 KIA와 4년 100억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고, 2020년에는 3년 47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1+1년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으며, 지난 시즌 116경기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며 옵션 연장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은퇴할 생각"이라고 밝혔던 최형우의 발언은 현재로서는 '엄살'에 불과했다.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큰 부상 없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현역으로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아가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이 보유한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기록 경신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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