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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에도 멈추지 않는 '거포 본능'...최형우, 세 번째 FA 계약 가능성은?

2025-05-15 21:54:30

기뻐하는 최형우. 사진[연합뉴스]
기뻐하는 최형우.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 시즌 부상병동으로 변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에서 41세 베테랑 최형우가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부터 김도영, 김선빈, 박찬호 등 주요 내야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고, 최근에는 주전 외야수 나성범(종아리 근육)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허리 통증)까지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1983년생 최형우는 팀 내 최고령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이다.

5월 14일 현재 최형우는 팀 내 최다인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131타수 39안타), 6홈런, 23타점, 장타율 0.542, 출루율 0.392에 OPS 0.934를 기록 중이다. 타율, 안타, 장타율, 출루율, OPS 모두 팀 내 1위를 차지했으며,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위즈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로 확대해도 장타율 4위, OPS 5위라는 엘리트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활약은 타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형우는 올 시즌 4경기에서 좌익수 선발 출전을 소화하며 수비에서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1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에서는 두 경기 모두 출전했으며, 1차전에서는 직접 좌익수 출전을 자청하는 투혼을 보였다.

특히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타수 4안타(1홈런)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프로야구 역대 4번째이자 최고령 4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재의 활약상으로 미뤄볼 때, 최형우는 생애 세 번째 FA 계약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2016년 KIA와 4년 100억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고, 2020년에는 3년 47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1+1년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으며, 지난 시즌 116경기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며 옵션 연장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은퇴할 생각"이라고 밝혔던 최형우의 발언은 현재로서는 '엄살'에 불과했다.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큰 부상 없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현역으로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아가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이 보유한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기록 경신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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