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51520480547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 리그에서 뛰지 않더라도, 병역을 마친 뒤 소속팀에 돌아와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kt wiz의 새로운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안현민(21)은 훌륭한 본보기다.
프로에서 한 시즌만 치르고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현역 복무한 그는 지난해 2월 제대하고 팀에 합류했다.
![kt wiz 안현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51521040085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그러나 올해는 14경기에서 타율 0.400(50타수 20안타), 6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44로 리그를 폭격한다.
선구안도 나쁘지 않고, 타이밍을 빼앗겨 엉덩이를 쭉 빼고 건드려도 타구를 펜스까지 보낼 정도로 괴력이 돋보인다.
안현민이 타석에서 상대 투수들을 마음껏 '요리'한다면,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김도현(24)은 올 시즌 몰라보게 향상한 기량으로 타자들을 도마 위에 올려놓는다.
![역투하는 김도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51521210186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후 39사단 입대한 김도현은 호텔외식창업경영학과에서 공부한 전공 때문에 취사병이 됐다.
야구를 시작한 뒤 오로지 야구만 바라보며 '직진'했던 김도현은 취사병이 된 이후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에만 전념했다.
선수로 뛸 때 누적된 근육의 피로와 과부하는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지난해 2월 제대한 뒤에는 시속 140㎞ 중후반대 묵직한 직구를 회복했다.
덕분에 올해 김도현은 KIA 선발진에서 '최강 5선발'로 활약 중이다.
8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두고 평균자책점 2.74를 찍어 팀 내 평균자책점 2위, 리그 평균자책점 11위로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KBO리그에는 현역병으로 복무한 뒤 건강하게 제대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첫 타점 올리는 롯데 고승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51521390032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019년 입대해 전차 탄약통을 들고 다녔던 한화 이글스 김태연(27)도 현역병 성공 사례 가운데 하나다.
KIA 주전 유격수 박찬호(29)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청와대 경비를 맡았고, 롯데 불펜 투수 박시영(36)은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현역병으로 일한 이색 경력 소유자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최보성(26)은 해군 갑판병으로 입대해 노적봉함에서 복무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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