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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피한 LG 홍창기 "김민수 응원해달라"

2025-05-16 07:20:00

LG 홍창기의 영상 편지. 사진[연합뉴스]
LG 홍창기의 영상 편지.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수비 중 동료와 충돌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팬들을 향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큰 부상을 피해 마음이 편해졌다"며 팬들을 안심시키고, 오히려 자신과 충돌한 김민수를 향한 따뜻한 응원을 당부해 감동을 자아냈다.

LG 구단은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창기의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자택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홍창기는 "저는 집에서 잘 쉬고 있습니다. 팬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견을 들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주홍의 타구를 쫓다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수가 홍창기 쪽으로 넘어졌고, 홍창기는 왼쪽 무릎에 심한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13일과 14일 정밀 검진 결과 홍창기는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 골절"로 진단받았다. LG 구단은 "관절 외에 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술 계획은 없고 일주일 후 재검진을 통해 재활 기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소식에 선수단과 팬들 모두 안도했다.

특히 홍창기는 검진 결과가 알려진 후 진심 어린 메시지로 후배 김민수를 향한 걱정과 배려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민수와 부딪혔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며 "민수와 내가 열심히 플레이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민수도 많이 놀라고 아팠을 텐데 티를 못 내고 있다. 팬분들이 민수를 격려하고 힘을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홍창기는 또한 "나는 당분간 잠실을 떠나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 믿는다"며 "최고의 선수들이니, 최고의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웃음을 드릴 것"이라고 팀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며 빠른 복귀를 약속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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