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유럽 도전 이명재, 버밍엄 시티와 챔피언십 동행 가능성 솔솔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5-16 23:31
버밍엄시티에서 유럽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른 이명재. 사진[연합뉴스]
버밍엄시티에서 유럽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른 이명재. 사진[연합뉴스]
울산에서 오랜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 수비수 이명재(31)가 최근 입단한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와 함께 챔피언십(2부)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영국 지역 매체 버밍엄메일은 15일 버밍엄 시티의 여름 이적 계획에 대한 자사 축구 기자들의 의견을 공개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되는 이명재의 거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브라이언 딕 기자는 "버밍엄의 풀백 포지션 인원은 충분하지만, 이명재와의 계약 연장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알렉스 디컨 기자 역시 "부상에서 회복 중인 리 뷰캐넌을 기다리는 동안 왼쪽 풀백이 더 필요하다"며 "이명재가 그 역할을 원한다면 계약 연장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1993년생 이명재는 2014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 후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울산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K리그 3연패에 기여하고 국가대표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던 그는 울산과 재계약 불발 이후 지난 2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뛰고 있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해 31세의 나이에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명재는 4월 18일 크롤리 타운전에서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지난달 25일 스티버니지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72분 활약하며 팀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 시즌 최종전인 이달 3일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버밍엄 시티와 함께 총 3경기만 뛰었지만, 이명재는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제 챔피언십으로 승격한 버밍엄 시티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