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처참한 성적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빅리그 첫해 64경기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을 기록하고 FA로 풀린 후지나미는 지난해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의 계약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트리플A에서 던졌다. 29경기 1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했다.
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제구력 불안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윤성빈은 197cm의 장신이다. 157km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2017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윤성빈은 강속구를 갖췄지만 후지나미처럼 고질적인 제구 문제로 고생했다. 올해도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하며 2군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20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그를 전격 콜업됐다.
지난해 7월 30일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 그는 이날 1회 157㎞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며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윤성빈은 2019년에도 81.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0.1이닝 동안 3실점했다.
윤성빈도 후지나미처럼 제구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1군 무대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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