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그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481경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이었다. 2021∼2023년에는 3시즌 연속 30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삼성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김재윤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서도 승리를 굳건히 지켜줄 최적의 선수"라고 했다.
부임 후 첫 FA 계약을 한 이종열 삼성 단장은 ""김재윤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졌다"고 자신했다.
그랬던 김재윤이 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평균자책점(ERA) 7.71이 이를 말해준다.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0.1이닝 동만 투런포 포함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의 4월 ERA는 5.59이고 5월에는 8.64로 치솟았다.
공교롭게도 김재윤은 오승환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마무리였다가 극심한 부진으로 마무리직을 박탈당했다. 중간 계투로도 난타당했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김재윤은 오승환의 뒤를 이어 마무리가 됐으나 올시즌 초반부터 부진, 마무리직에서 물러났다. 중간 계투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장 2군으로 보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삼성은 지금 불펜진이 사실상 붕괴됐다. 오승환은 언제 올라올지 모른다. 임창민이 곧 복귀한다고는 하나 김재윤이 빨리 제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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