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의 선발 출전 제외 소식을 전했다. "최정이 어제 경기 후 오른쪽 허벅지 뒤쪽 불편함을 호소해 오늘은 대타로만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시즌 개막 직전 했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후 지난 2일 LG전에서 복귀했다.
오른쪽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SSG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누나를 여읜 아픔에도 예정대로 다음 달 3일에 복귀한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쿠바에 거주하는 에레디아의 누나는 최근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에레디아는 쿠바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가지 않고 이날 1군 동료들과 함께 묵묵히 훈련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SSG 선수단은 에레디아를 위로하면서 아픔을 나누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경기 중 김광현이 선수단을 모아 승리하더라도 세리머니 대신 추모 묵념을 하자고 제의했다"며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찡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에레디아에겐 훈련에 참여하지 말고 심신을 추스르라고 했는데, 자발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군에 등록될 예정이었던 오른손 불펜 송영진은 경기 전 캐치볼 중 오른쪽 중지 통증을 느껴 엔트리 등록이 취소됐다.
SSG 관계자는 "상태를 체크한 뒤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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