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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태극마크? 영광일 것' SSG 화이트, KBO 11경기 만에 첫 무실점 완투

2025-06-18 09:57:19

역투하는 화이트 /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화이트 /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한국계 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0)가 KBO리그 첫 시즌을 맞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의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인 화이트가 17일 키움전에서 생애 첫 무실점 완투를 선보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화이트는 6이닝 동안 3안타 1사구만 허용하며 6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팀은 이날 11-1 완승을 거두며 화이트의 역투에 보답했다.

시속 150km대 중반 강속구가 주무기인 화이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해내 매우 기쁘다. 6이닝을 소화한 것도 만족스럽고, 오랜만에 승리를 가져다준 것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92개 투구로 6회를 마친 화이트는 7회 등판 의사를 내비쳤지만, 팀은 이번 주 두 번의 선발 등판을 고려해 불펜진으로 교체했다. 화이트는 "더 던지고 싶었지만 일정상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수긍했다.

SSG는 화이트와 드루 앤더슨이 구성하는 외국인 선발진의 힘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격력을 만회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들의 구위는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콤비와 견줄 만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화이트는 팀 동료들에 대해 "앤더슨은 시즌 내내 위력적인 공을 선보이는 흥미로운 선수이고, 김광현도 뛰어난 투구를 보여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진에 대해서도 "폰세의 한 경기 18삼진은 직접 목격했고, 와이스 역시 훌륭한 선수다. 그들이 리그 최강 원투 펀치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고 인정했다.

어머니가 한국계 미국인 2세인 화이트는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차출 가능성에 대해 "변수가 많아 단정하기 어렵지만, 기회가 주어져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면 큰 영광"이라며 "부상만 없다면 기꺼이 임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KBO에서 메이저리그 직행이 가능한 선수로는 KIA의 김도영, 팀 동료 앤더슨, 한화의 폰세를 꼽았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KBO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시즌이 길게 남아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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