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의 우승?' 한화 '정말 물 들어왔다. 노 저어야 한다' 올해 우승 못하면 향후 장담 못해, 왜?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6-20 16:58
한화 이글스 팬들
한화 이글스 팬들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물을 맍났다. 물이 마구 들어오고 있다. 이때 노를 저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행동하라는 뜻이다. 필요하면 과감한 트레이드로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 조금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 외야수가 필요하면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한다. 기회는 그리 자주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하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진은 쉽게 무너지지 않아보인다. 타자들이 믿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이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이기겠구나'라는 생각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불펜도 막강 그 자체다. 마무리 김서현은 믿고 볼 수 있는 투수다.

타선은 2% 부족하지만 채우면 된다. 노를 저어야 하는 이유다.

기회는 내년에도 있으니 걱정말라고? 아니다. 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첫째로, 외국인들이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폰세, 와이스가 일본 또는 미국으로 훌쩍 가버릴 수도 있다. 설사 잔류한다고 해도 올해와 같은 피칭을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타 팀 타자들이 올해처럼 마냥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 활약도를 무기로, 구단이 감담하기 힘든 연봉을 요구할 수도 있다. 한화가 아무리 아낌없이 투자한다 해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구단이다.

둘째로, 류현진의 나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다르고 내년이 다른 나이다. 내년이면 39세다. 천하의 류현진이라고 해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올해와 같은 피칭을 하겠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또, 문동주는 솔직히 풀로 시즌을 뛸 수 있는 내구성이 다소 부족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의 경력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화는 올해 우승해야 한다. 한국시리즈는 3명의 확실한 선발투수만 있으면 잘 치를 수 있다. 한화는 그 3명을 보유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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