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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이 더 좋았다' 롯데, LG 패배로 '어부지리'...2위와 0.5경기차

2025-06-25 11:38:47

롯데 김태형 감독 / 사진=연합뉴
롯데 김태형 감독 / 사진=연합뉴
롯데 자이언츠가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 사이에 순위 경쟁 라이벌 LG 트윈스의 패배 덕분에 2위와의 격차를 대폭 줄이는 호재를 얻었다.

원래 24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던 롯데는 전국적인 장맛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며 뜻밖의 휴식 시간을 갖게 됐다.

KBO가 창원 지역 경기의 우천 취소를 발표한 시각은 오후 5시 44분으로, 원래 경기 시작 시간인 6시 30분보다 상당히 앞선 조기 결정이었다.
4월 29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약 2개월 동안 화요일 경기 취소가 없었던 롯데로서는 월요일(23일) 비경기일과 연결된 예상치 못한 연휴를 맞게 됐다.

18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4연승 과정에서 3경기 연속 등판한 셋업 정철원과 마무리 김원중의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도 이날 우천 취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었다.

이날 롯데에게는 뜻하지 않은 재충전 기회만큼이나 기분 좋은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그동안 줄곧 뒤쫓아야 했던 2위 LG가 동시간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5 완봉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 지역에도 비가 내렸다.
공교롭게도 LG는 0-1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의 절호 찬스를 살리지 못한 직후, 6회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강해진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95분간의 우천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LG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끊어지고 말았다.

6회말 마운드에 올라간 필승조 김진성은 0.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흔들렸고, 타선은 남은 3이닝 동안 단 한 차례의 득점권 기회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LG는 이번 패배로 시즌 42승 2무 31패를 기록했다.

투구하는 롯데 선발 데이비슨 / 사진=연합뉴스
투구하는 롯데 선발 데이비슨 / 사진=연합뉴스
경기 수가 동일해진 롯데(41승 3무 31패)와의 승차는 1경기에서 0.5경기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 동안 계속 2위 자리를 노려야 했던 롯데에게는 순위 역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다가왔다.

2017년 이후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롯데는 현재 진출권인 5위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더욱 높은 순위를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롯데가 올 시즌 단독 2위에 올라선 것은 지난달 22일과 24일 단 이틀에 불과했다.

롯데로서는 이번 주 NC와 KT를 상대로 한 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2위 도약을 위한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7월 1일부터 3일간 홈구장 사직구장에서 LG와 직접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설욕 차원에서도 2위 도약에 대한 의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롯데는 25일 창원에서 열리는 NC전에 전날 등판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그대로 선발로 내세운다.

NC도 마찬가지로 라일리 톰슨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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