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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호투→6월 폭망' 손주영, LG 위기 타개할 마지막 카드...악순환 끊을까

2025-06-25 14:45:44

LG 손주영 / 사진=연합뉴스
LG 손주영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준 이후 열흘째 2위에 정체되어 있다. 한화와의 격차는 0.5경기에서 1.5경기로 늘어났고, 이제는 3위 롯데 자이언츠에게 0.5경기차까지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롯데와 순위가 바뀔 위험성도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LG를 구해내야 할 주인공은 아이러니하게도 6월 들어 평균자책점 9.00이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는 손주영이다.

LG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완전히 무너졌다. 6회말 KT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재개 후 4점을 추가로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이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전력투구를 다짐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치고 있다. 한화와는 1.5경기차로 벌어졌고, 롯데에게는 0.5경기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다.

25일 선발 마운드에는 손주영이 오를 예정이다. LG는 지난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위험구 퇴장 사태와 20일 우천 취소를 활용해 선발 로테이션을 전면 재조정했다. 손주영은 마지막 선발 출전에서 15일 만에 다시 로테이션으로 돌아온다. 그 사이 21일 두산 베어스전에 한 번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구원 등판 ⅓이닝 2실점을 포함해 6월 평균자책점이 9.00에 달한다.

LG 손주영 / 사진=연합뉴스
LG 손주영 / 사진=연합뉴스
5월의 상승 기류를 6월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 손주영은 5월 마지막 2경기에서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23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단일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29일에는 순위 경쟁 라이벌인 한화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6월 들어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9피안타 4실점에 그친 뒤, 10일 SSG전에서는 4⅔이닝 10피안타 5실점 4자책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1일 두산전에서 구원으로 복귀했는데, 이때도 ⅓이닝 동안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손주영은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 잡은 작년부터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4차례 맞대결에서 3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6.53에 달한다.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강력한 구위로 KT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지만, 올해 첫 대결인 지난달 17일 경기에서는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팀에 대한 약세와 6월 급격한 하락세를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손주영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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