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경기에서 1위 한화 이글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 등 상위권 팀들이 동반 패배하고, 4위 KIA 타이거즈와 5위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하면서 중상위권 팀들 간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25일 기준 순위표를 보면 1위 한화(43승 1무 30패)와 7위 SSG 랜더스(36승 3무 35패) 간 승차가 6경기에 그쳐 극도로 팽팽한 경쟁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하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수시로 뒤바뀌는 상황이다.
8위 NC 다이노스도 '가을야구' 진출 기준선인 5위 삼성과 승차가 3경기밖에 되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순위 경쟁의 치열함은 과거 동일 시기 순위표와 대비해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작년 6월 25일 기준으로는 1위와 7위 간 승차가 10.5경기였다. 당시 1위 KIA(45승 2무 30패)와 7위 한화(34승 2무 40패) 사이의 격차였다.

10개 구단 체제가 도입된 2015년부터 현재까지 6월 25일 기준 1~7위 승차가 가장 적었던 해는 2015년으로, 당시 1위 NC(40승 1무 28패)와 공동 6위 KIA·SK 와이번스(각각 34승 33패) 간 승차는 5.5경기였다.
2015시즌과 올해의 공통점은 확실한 꼴찌 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KBO리그에 새로 진입한 kt wiz가 6월 25일까지 20승 52패, 승률 0.278을 기록하며 당시 9위 LG 트윈스보다도 12.5경기 뒤진 최하위였다.
올해는 키움 히어로즈가 22승 2무 54패, 승률 0.289로 이른바 '바닥권'을 형성하면서 7위 팀까지도 승률 5할을 넘기는 배경이 되고 있다.
2021년도 올해와 유사하게 순위 경쟁이 격화됐다. 당시 6월 25일 기준 1위 kt(38승 27패)와 7위 두산 베어스(33승 34패) 간 승차 역시 올해와 동일한 6경기였다.
이번 시즌 KBO리그는 한화, LG, 롯데, KIA, 삼성 등 '인기 구단'들이 상위권에 집결해 있고, 두산도 현재 9위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 5할 승률을 올리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등 치열한 순위 다툼이 2년 연속 관중 1천만 명 돌파를 노리는 리그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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