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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진 없을 때만 우승?' 임종훈-신유빈, WTT 3주 연속 우승 도전..."이번엔 린스둥·콰이만까지 출전, 진짜 실력 검증받는다"

2025-07-01 13:45:34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에 나선 신유빈(왼쪽)과 임종훈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에 나선 신유빈(왼쪽)과 임종훈
한국 탁구계의 '황금 조합'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듀오가 WTT 시리즈 3주 연속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 달성에 나선다.

임종훈-신유빈 페어는 3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2025' 혼합복식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본선 32강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본선 조 편성을 앞둔 상황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5위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세계 1위 중국 린스둥-콰이만 조에 이어 2번 시드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최근 WTT 시리즈 류블랴나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상승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1개 조만 참가할 수 있는 혼합복식에서 임종훈-신유빈 조의 3연속 우승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다.

린스둥-콰이만 조는 작년 10월 중국 스매시와 올해 2월 싱가포르 스매시를 연달아 제패하며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왕추친-쑨잉사(중국) 조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라선 상태다.

토너먼트 대진상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전 이전에 린스둥-콰이만 조와 조우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 3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세계 4위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WTT 자그레브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신유빈(앞)과 임종훈
WTT 자그레브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신유빈(앞)과 임종훈
웡춘팅-두호이켐 조는 파리 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에게 0-4 완패를 당하며 동메달을 내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마쓰시마-하리모토 조는 올해 싱가포르 스매시 결승에서 린스둥-콰이만 조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 주력 선수들이 불참한 류블랴나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번 미국 스매시에서는 세계 정상급 강호들과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호흡이 맞아가며 실력이 향상되는 특성과 직전 대회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이 임종훈-신유빈 조의 무기다.

하지만 지난해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패했고,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도 동일한 상대에게 0-3으로 무너진 만큼 중국 벽 뛰어넘기가 3연승 달성의 핵심 과제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미국 스매시까지 제패한다면 지난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WTT 시리즈 네 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WTT 자그레브 혼합복식에 출전한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WTT 자그레브 혼합복식에 출전한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서 팀 후배 안재현과 짝을 이뤄 또 다른 우승을 겨냥한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2주 전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프랑스) 조를 3-0으로 압도하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신유빈은 홍콩의 두호이켐과 손을 잡고 여자복식에 도전한다.

국가별 1개 조 출전 규정에 따라 세계랭킹이 더 높은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참가하면서, 신유빈은 지난주 호흡을 맞췄던 최효주(한국마사회) 대신 두호이켐과 팀을 이루게 됐다.

타국 선수와 복식조를 구성할 경우 최대 2명까지 추가로 복식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2주 전 WTT 코스피예 대회 여자복식 챔피언인 유한나-김나영 조 또한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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