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상금 2천500만달러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리드는 고즈마 주니치로, 루이스 우스트히즌, 폴 케이시와 함께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18번 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에서 리드만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8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비롯해 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둔 리드는 2023년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긴 후 줄곧 우승에 목말라 했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23년 런던 대회 준우승이 전부였다.
하지만 정규 라운드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던 버디가 연장전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 나왔다. 리드는 이로써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LIV 골프 데뷔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연장전 진출에 1타 부족했던 선수들도 아쉬움을 남겼다. 찰스 하월3세, 해럴드 바너3세, 톰 매키빈, 티럴 해턴이 공동 5위(5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 장유빈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지만 앞선 이틀간 축적된 9타 손실을 만회하지 못하고 공동 40위(8오버파 224타)에 머물렀다.
단체전에서는 크루셔스GC가 정상에 올랐다. 하월3세와 케이시가 팀을 이끌었고, 캡틴 브라이슨 디섐보도 개인전 공동 9위(4언더파 210타)로 기여했다. 아니르반 라히리 역시 공동 11위(3언더파 211타)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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