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8강전이 오는 30일 중국 닝보에서 개막한다고 FIVB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총 18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진행된 조별리그를 통해 8강 진출국을 가려냈다.
특히 쿠바는 이란,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미국, 아르헨티나와 함께 6승 6패 동률을 기록했지만, 승점에서 앞서며 가까스로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8강 토너먼트는 30일 이탈리아와 쿠바의 맞대결, 브라질과 중국의 격돌로 포문을 연다. 같은 날 프랑스와 슬로베니아, 폴란드와 일본도 각각 4강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번 8강 진출팀 중 프랑스는 우리나라 남자배구 대표팀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오는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FIVB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반면 한국의 세계선수권 3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VNL에서 12위에 머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V리그와 관련된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도 주목받았다. OK저축은행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가 뛰는 불가리아는 10위에 그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5-2026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을 미힐 아히의 네덜란드는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1승 11패)로 밀려나며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내년 VNL 참가 자격도 박탈당했다.
한편 V리그 외국인 선수들은 8월 1일 전후로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9월 세계선수권까지 자국에 남아야 해 팀 합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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