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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파리 올림픽 좌절 딛고 1년 만에 화려한 컴백

2025-07-29 10:47:26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가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씻어내며 극적인 부활을 예고했다.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황선우는 1분44초84를 기록하며 전체 2위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미국의 루크 홉슨(1분44초80)에 겨우 0.04초 뒤진 근소한 차이였다.

황선우의 레이스는 처음부터 압도적이었다. 1조 경기에서 첫 50m를 24초15로 통과하며 세계기록에 근접한 속도를 보였고, 중반 구간까지 강력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지켰다.
이번 결승 진출은 황선우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1분45초92의 부진한 기록으로 9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2023년 도하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서 큰 기대를 받았던 만큼 충격도 컸다.

더욱이 올해는 최적의 준비가 어려웠다. 겨울철 한 달 이상 진행된 기초군사훈련으로 수영장을 떠나야 했고, 이 여파로 3월 선발전에서는 1분45초40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체계적인 재정비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황선우는 이날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완전한 회복을 증명했다.

29일 오후 8시 2분 열리는 결승전에서 황선우가 메달권에 든다면 세계선수권 4회 연속 시상대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2022년 부다페스트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동메달, 2024년 도하 금메달에 이은 연속 행진이다.

황선우는 "시즌 베스트로 2위 진출해 기쁘다"며 "1년 만의 국제대회라 긴장됐지만 예선부터 차근차근 적응했다. 내일까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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