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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신예 음보코, 여자테니스 세계 2위 고프 2-0 완파 대이변

2025-08-03 19:04:59

음보코. 사진[AFP=연합뉴스]
음보코. 사진[AFP=연합뉴스]
여자테니스계에 거대한 파란이 일었다. 18세 신예 빅토리아 음보코(85위·캐나다)가 세계 2위 코코 고프(미국)를 격파하며 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총상금 515만2599달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음보코는 2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단식 16강에서 고프를 2-0(6-1, 6-4)으로 완파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음보코는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고프를 단 1시간 2분 만에 코트에서 쫓아내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완전한 무명이었던 음보코가 WTA 1000 시리즈 대회에서 8강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세계랭킹 333위에 머물렀던 음보코의 성장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5월 이탈리아 파르마 WTA 125 대회에서 처음으로 투어 결승 무대를 밟아 준우승을 차지했고, 예선부터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는 32강까지 상승했다.

윔블던에서는 러키루저로 본선에 진입해 1라운드에서 25번 시드 마그달레나 프레흐(25위·폴란드)를 제압하고 2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몬트리올 대회에서 음보코의 돌풍은 더욱 거세졌다. 2라운드에서 27위이자 2020년 호주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을 꺾었고, 3라운드에서는 39위 마리 부즈코바(체코)를 물리친 데 이어 16강에서는 고프마저 격침시켰다.

음보코. 사진[AP=연합뉴스]
음보코. 사진[AP=연합뉴스]
이번 승리로 음보코의 랭킹은 55위 수준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보코는 8강에서 주린(493위·중국)과 제시카 마네이로(51위·스페인) 중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2006년 8월생으로 만 18세인 음보코는 178cm의 긴 신장을 활용한 강력한 서브와 백핸드를 주무기로 삼고 있다. 이날 고프전에서는 브레이크포인트 기회 5차례 중 4차례를 성공시킬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도 과시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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