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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테니스의 약진, US오픈서 잇따른 단식 본선 승리

2025-08-26 15:16:11

콜먼 웡.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콜먼 웡. 사진[로이터=연합뉴스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선수들이 연속으로 의미 있는 승리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콜먼 웡(173위·홍콩)은 25일 뉴욕 빌리진킹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알렉산더 코바체비치(71위·미국)를 3-0(6-4 7-5 7-6)으로 완파했다.

2004년생 웡은 1968년 프로 선수 메이저 대회 출전 허용 이후 메이저 남자 단식에서 승리한 최초의 홍콩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웡은 "나와 가족, 그리고 홍콩 국민들에게 뜻깊은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 나달 아카데미에서 훈련받은 웅은 스승 라파엘 나달로부터 받은 축하 메시지에 "곧 답장하겠다"며 기뻐했다.

승리 후 기뻐하는 이알라. 사진[AFP=연합뉴스]
승리 후 기뻐하는 이알라. 사진[AFP=연합뉴스]


전날 여자 단식에서는 알렉산드라 이알라(75위·필리핀)가 세계 14위 클라라 타우손(덴마크)을 2-1(6-3 2-6 7-6)로 격파하며 필리핀 최초의 메이저 단식 승리를 달성했다.

재니스 젠(149위·인도네시아)도 25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2-1(6-4 4-6 6-4)로 제압하며 22년 만에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단식 승전보를 전했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윔블던의 안젤리크 위자야였다.

레나타 사라수아(82위·멕시코) 역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매디슨 키스(6위·미국)를 2-1로 물리치며 30년 만에 멕시코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상위 10번 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사라수아는 "테니스가 점점 더 글로벌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2005년생 이알라는 "우리나라에는 테니스 성공 사례가 없었지만 저는 야망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젠도 "제 모습이 더 많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가 단 한 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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