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주간 599승에서 멈춰 서며 아홉수를 겪었지만 마침내 이를 극복하고 값진 결실을 맺었다. 지난 500승 당시 5주간의 기다림에 비하면 한층 빠른 성과다.
1990년에 말 관리사로 경마계에 첫발을 내디딘 서 조교사는 2010년 정식으로 조교사에 데뷔했다. 살아온 인생의 절반 이상을 경마와 함께해 온 그는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이다. 데뷔 초 33조 마방에는 경주마가 단 2마리뿐이었다. 시작은 단출했지만 스스로 ‘준비된 조교사’라 자부하며 내실 있는 기반을 다져 마방을 안정시켰고,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600승 달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력의 깊이와 안정적인 운영, 준비된 자세가 조화를 이룬 결과다. 오는 9월 7일, 코리아스프린트(G1) ‘빈체로카발로’가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 단거리 강자의 위상을 다질 그의 도전이 더욱 기대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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