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경보 간판 최병광(34·삼성전자)이 자신의 6번째 세계선수권을 30위로 마쳤다.

최병광은 20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인근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2분52초를 기록했다.

2013년 모스크바(38위)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 최병광은 2015년 베이징(45위), 2017년 런던(31위), 2019년 도하(21위), 2022년 유진(34위)에 이어 도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완주했다.
개인 최고기록(1시간20분29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도하 대회 다음으로 좋은 30위를 기록했다.


카이오 본핌(브라질)이 1시간18분35초로 우승하며 브라질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20㎞ 경보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3일 남자 35㎞ 경보에서 2위를 한 본핌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왕자오자오(중국) 1시간18분43초, 파울 맥그래스(스페인) 1시간18분45초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여자 20㎞ 경보에서는 마리아 페레스(스페인)가 1시간25분54초로 우승했다. 페레스는 2023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경보 2관왕(20㎞, 35㎞)을 달성했다.

알레그나 곤살레스(멕시코) 1시간26분06초로 2위, 후지이 나나코(일본)는 1시간26분18초의 일본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본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경보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후지이가 처음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