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승 3무 56패(승률 0.603)로 시즌을 마감한 LG는 투타 균형이 돋보였다. 타율 0.278로 리그 1위, 평균자책점 3.77로 3위를 기록했다. 15승 이상 에이스는 없었지만 치리노스(13승), 손주영·송승기·임찬규(각 11승)가 고루 활약했다. 한 시즌 10승 투수 4명 배출은 1994년(이상훈 18승, 김태원 16승, 정삼흠 15승, 인현배 10승) 이후 31년 만이다.
가을야구 진출팀과의 상대전적도 우세하다. 한화에 8승 1무 6패, SSG에 10승 6패, 삼성에 9승 7패로 앞섰다. 2023년 우승 당시 NC(6승 10패), KIA(7승 9패)에 밀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과제도 명확하다. 9월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7.01(최하위)로 무너지며 18경기 9승 9패에 그쳤다. 8월 25경기 18승 6패 1무와 대비된다. 팀 타율은 0.296(3위)으로 양호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01(7위)까지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선 선발과 불펜 경계가 흐려진다. 불펜 불안은 마운드 운영 폭을 좁힌다. 한국시리즈까지 약 3주, LG가 풀어야 할 숙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