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 "올해는 기대해 달라.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반기에는 3위까지 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급격히 무너지며 결국 7위로 시즌을 마쳤다. 매년 반복되는 ‘전반기 반짝 , 후반기 추락' 패턴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니다.
지금 롯데에 필요한 건 말이 아니라 실행력이다. 선발 투수와 불펜의 뎁스 강화, 체계적인 투수 체력 관리, 내구성 있는 외국인 투수 영입은 기본이다. 여기에 장타력을 책임질 외국인 타자 한 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빅터 레이예스와 재계약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거포를 영입해 공격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답은 명확하다.
"내년까지 한 번 믿어달라"는 김태형 감독의 그 말, 이제는 믿음을 요구하기 전에 보여줘야 할 때다. 변화 없인 또 '봄데'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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