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 성적만 봐도 아쉽지만, 진짜 문제는 가을야구다.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약체'라는 오명을 스스로 지우지 못하고 있다.
통산 가을야구 성적은 참담하다. 18경기 25이닝 31자책, 평균자책점 11.16. 와일드카드전 16.20, 준플레이오프 10.50, 플레이오프 8.71, 한국시리즈 14.14.
삼성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후라도와 원태인을 모두 소모하면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을 최원태에게 맡길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올 시즌 보여준 내용만 놓고 보면 불안감이 크다.
이 시점에서 최원태가 무너진다면 70억 원의 투자가 공염불이 된다. 반대로 '가을 약세' 꼬리표를 떼고 호투한다면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판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이제는 변명보다 결과다. 정규시즌 부진을 덮고, 가을야구 트라우마를 끊어낼 마지막 무대가 눈앞에 있다. 최원태가 '가을의 약한 남자'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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