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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0억 FA' 최원태에 운명 맡겼다... 구자욱·디아즈 7타수 무안타 타선 침묵도 극복 과제

2025-10-09 09:14:37

삼성 최원태 / 사진=연합뉴스
삼성 최원태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이 열린다.

양 팀의 포스트시즌 대결은 2012시즌 한국시리즈(당시 SK 와이번스) 이후 13년 만이다. 2010-2012시즌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준PO로는 2003시즌 이후 22년 만에 재회한다. 당시 삼성은 SK에 0승2패로 패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로 '70억 FA' 최원태를 내세웠다. 와일드카드 1-2차전에서 필승 카드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을 소모했고, 헤르손 가라비토마저 2차전 마무리 등판으로 1차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좌완 이승현도 컨디션 문제로 엔트리 포함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WC 후 "가라비토는 인천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라며 "이승현은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아 엔트리 포함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문제는 최원태의 가을야구 부진이다. 6일 NC와 WC 1차전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4구 만에 강판됐다.

2019년 키움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최원태는 2022년 kt와 준PO(1홀드 평균자책 3.86), LG와 PO(2홀드 평균자책 0.00)에서만 제 역할을 했다. 2023년 LG 한국시리즈에선 2경기 조기 강판당했다. 거액 FA로 삼성에 합류한 그는 가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올 시즌 27경기 124과 3분의 1이닝에서 8승7패 평균자책 4.92를 기록했으나, SSG와는 5경기 선발 등판으로 28과 3분의 1이닝 2승1패 평균자책 3.18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 구자욱 / 사진=연합뉴스
삼성 구자욱 / 사진=연합뉴스
타선 침묵도 불안 요소다. WC 1-2차전에서 6안타 4득점에 그쳤다. 1차전엔 산발 5안타 중 이성규 솔로홈런만 득점으로 이어졌고, 2차전엔 적시타 없이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만 3점을 얻었다.
중심 타선인 구자욱·디아즈가 각각 7타수 무안타, 베테랑 강민호가 6타수 무안타로 가을 첫 안타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침묵이 이어지면 삼성의 가을야구는 준PO에서 끝날 수 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강민호(타율 3할6푼2리 2홈런 10타점), 김영웅(타율 3할8푼 3홈런 8타점), 구자욱(타율 3할4푼 2홈런 7타점)이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정규시즌 활약이 반복되길 기대한다. 인천 랜더스필드가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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