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팀의 포스트시즌 대결은 2012시즌 한국시리즈(당시 SK 와이번스) 이후 13년 만이다. 2010-2012시즌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준PO로는 2003시즌 이후 22년 만에 재회한다. 당시 삼성은 SK에 0승2패로 패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로 '70억 FA' 최원태를 내세웠다. 와일드카드 1-2차전에서 필승 카드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을 소모했고, 헤르손 가라비토마저 2차전 마무리 등판으로 1차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좌완 이승현도 컨디션 문제로 엔트리 포함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최원태의 가을야구 부진이다. 6일 NC와 WC 1차전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4구 만에 강판됐다.
2019년 키움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최원태는 2022년 kt와 준PO(1홀드 평균자책 3.86), LG와 PO(2홀드 평균자책 0.00)에서만 제 역할을 했다. 2023년 LG 한국시리즈에선 2경기 조기 강판당했다. 거액 FA로 삼성에 합류한 그는 가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올 시즌 27경기 124과 3분의 1이닝에서 8승7패 평균자책 4.92를 기록했으나, SSG와는 5경기 선발 등판으로 28과 3분의 1이닝 2승1패 평균자책 3.18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강민호(타율 3할6푼2리 2홈런 10타점), 김영웅(타율 3할8푼 3홈런 8타점), 구자욱(타율 3할4푼 2홈런 7타점)이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정규시즌 활약이 반복되길 기대한다. 인천 랜더스필드가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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