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타자들보다 김건우가 더 부담을 가질 것이며 정규시즌 때도 상대해본 투수라고 평가했다.
2002년생 김건우는 2021시즌 데뷔 후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이다. 올 시즌 5승4패 평균자책 3.82를 기록했고, 삼성과는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 6.75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SSG 에이스 드루 앤더슨의 장염 결장에 대해선 어차피 한 번은 상대해야 하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1차전에서 좋은 흐름을 만든 만큼 이를 이어가면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10일 우천 순연 전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예고했다가 이날 다시 구자욱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선 트레이닝파트 및 전력 분석팀과 회의를 거쳐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끄러운 경기장과 무릎 상태를 고려한 조치냐는 질문엔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돌다리도 두들기고 가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구자욱은 포스트시즌 3경기 11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박 감독은 현재 부침이 있지만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앞으로 경기도 있기 때문에 지명타자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기전인 만큼 선발이 초반 흔들리면 언제든 불펜을 풀 가동할 준비가 됐으며, 우천으로 하루 쉬어 불펜에 여유가 생긴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만큼 잘 막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9일 1차전에서 홈런을 친 이재현·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해선 작년 첫 포스트시즌 경험 후 기량을 다 보여주며 담력 있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런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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