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떠난 뒤에도 여전히 월드시리즈를 향해 질주하는 다저스, 그의 존재로 리빌딩할 필요가 없었던 토론토,,그리고 지금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 세 팀 모두 류현진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된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떠난 지 6년 째가 됐지만 여전히 강하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리먼이 이끄는 타선은 위력적이고, 야마모토·글래스나우·블레이크 스넬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그야말로 초호화다. 와일드카드와 디비전시리즈를 손쉽게 통과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은 '떼어 놓은 당상'이 됐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류현진이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를 향해 던지고 있다.
한국, 미국, 캐나다 세 무대가 동시에 류현진의 이름으로 연결되는 가을.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야구가 만들어낸 시간의 교차점, 그리고 한 선수의 길이 세 나라의 스토리를 이어주는 '운명의 장난'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