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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14골·콤파뇨 13골·송범근 클린시트 1위"...전북 우승 주역

2025-10-18 18:46:07

전북 우승의 주역 전진우. 사진[연합뉴스]
전북 우승의 주역 전진우. 사진[연합뉴스]
2025시즌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을 논할 때 공격수 전진우(26)는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전북이 18일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전진우는 14골을 터뜨려 시즌 득점 랭킹 3위,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도 2개를 기록했다.

2018년 수원 삼성에서 데뷔한 전진우가 지난 시즌까지 넣은 골은 11골이다. 7년간 기록을 한 시즌에 뛰어넘은 것이다.
'수원의 미래'로 불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진우가 지난해 여름 전북에 입단했을 때 영입 실패 사례로 보였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2골에 그쳤으나 올해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K리그 특급 골잡이로 비상했다.

수원과 달리 최전방에 머물며 득점 재능을 발휘했다. 전반기 2경기당 1골을 넣는 화력을 펼치며 전북의 22경기(17승 5무) 무패 행진에 앞장섰다.

여름 유럽 이적이 무산된 후 득점포가 식었으나 8월 16일 대구FC(3-0), 30일 울산 HD(2-0)전에서 잇따라 승리 쐐기골을 넣었다.

'골' 환호하는 콤파뇨. 사진[연합뉴스]
'골' 환호하는 콤파뇨. 사진[연합뉴스]


전진우와 함께 전북 공격을 이끈 '이탈리아 특급' 콤파뇨(29)도 우승의 공신이다. 18일 수원FC전 결승골을 포함해 13골을 폭발했다.
특히 신장 195cm 콤파뇨의 타점 높은 헤더는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 전북의 가장 무서운 무기였다. 득점 중 6골이 머리에서 나왔다. 늘 수비수 1~2명을 달고 다닌 콤파뇨 덕에 전진우는 상대적으로 수비 압박을 덜 받으며 득점력을 뽐냈다.

강등 위기까지 몰린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실점(59골)의 불명예를 쓴 전북이 올 시즌 유일한 20점대 실점(27골) 팀으로 거듭나게 한 수비진의 활약은 공격진 이상으로 빛난다.

전북 수문장 송범근. 사진[연합뉴스]
전북 수문장 송범근. 사진[연합뉴스]


일본 J리그에서 3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한 수문장 송범근(28)은 3경기당 1경기꼴로 클린시트를 작성해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10경기 이상 출전 골키퍼 중 경기당 최소 실점(0.81골)도 기록했다.

송범근은 위기마다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전북의 무패 행진에 일조했다. K리그1에서 최고 수준 활약을 펼치고도 울산 조현우의 그늘에 가려 한 번도 시즌 베스트11로 선정되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한을 풀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후방을 든든히 지킨 '캡틴' 박진섭, 왼쪽 공격과 수비를 책임진 풀백 김태현은 전북 우승의 '언성 히어로'다. 박진섭은 전북 활약을 발판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국가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이 강등권으로 추락한 가운데 전북이 압도적으로 4년 만의 우승을 이루며 새 '왕조 구축' 기대감도 커진다.

전진우와 미드필더 김진규, 강상윤 등 올 시즌 핵심 역할을 한 젊은 선수들의 겨울 해외 이적 가능성이 있어 우승 전력 유지는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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