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영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 투구 후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2회 시작과 동시에 자진 강판했다.
예방 차원의 교체겠지만,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준준결승을 앞두고 선발 자원의 이탈은 뼈아프다.
WBC 규정에 따르면 1라운드 종료 후 최대 4명의 투수를 예비 명단 선수와 교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문동주는 지난달 어깨 염증 여파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현재 소속팀 캠프에서 재활 단계를 밟고 있다. 최근 불펜 피칭을 재개했으나 실전 등판이 가능한 100%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실전 감각이 부족한 문동주를 무리하게 호출하기보다, 예비 명단 내 다른 투수를 검토하거나 기존 불펜진의 하중을 높이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일본의 이바타 감독은 8강전에서 야마모토(다저스)와 기쿠치(에인절스)를 연달아 투입하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여기에 미국 현지에서 소속팀 캠프를 소화하며 155km/h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는 이마이(애스트로스)가 예비 명단에서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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