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두산은 "김원형 감독과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23년 11월 SSG를 떠난 김 감독은 2년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다.
두산은 올해 6월 이승엽 감독과 결별하고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9위로 정규시즌을 끝낸 두산은 통합우승 경험이 있는 김원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명문 구단 지휘봉을 잡게 돼 영광이다.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20년 11월 SK 사령탑으로 선임됐고, SSG 인수 후 초대 감독이 됐다. 2021년 6위로 PS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SSG는 3년 22억원에 재계약했다.
2023년 SSG는 3위로 마쳤고, 준PO에서 NC에 3연패하며 탈락했다. SSG는 11월 계약 2년을 남기고 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김 감독은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미국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서 투수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올해 3월 2026 WBC 한국 대표팀 투수코치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통산 545경기 134승 144패 ERA 3.92를 기록했다. 2019-2020시즌 두산 투수코치로 일했다. 2020년 11월 이후 5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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