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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다고요?" "김서현을 5차전 마무리로 쓰겠다"는 김경문 한화 감독의 공언에 박진만 삼성 감독 '화들짝', 왜?

2025-10-23 06:18:44

김경문 감독(왼쪽)과 김서현
김경문 감독(왼쪽)과 김서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7로 역전패,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됐다.

승부의 키워드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그 믿음의 중심에는 또 한 번 김서현이 있었다.
한화는 초반 완벽했다. 신인 정우주가 최고 154km 강속구로 3⅓이닝 무실점, 문현빈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6회, 김경문 감독은 흔들리던 황준서를 내리고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그 순간,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김서현은 삼성의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한승혁이 다시 김영웅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4-7로 역전패. 두 번의 스리런포에 한화가 무너진 것이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는 감독이 잘못한 것"이라 자책하면서도 "5차전 마무리는 김서현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은 물론, 상대 팀 감독까지 놀랐다.
이 발언을 들은 삼성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에게 "그런다고요?"라며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김서현의 등판은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김서현은 정규 시즌 막판부터 흔들렸다.
10월 1일 SSG전에서는 2점 홈런 두 방을 맞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과 4차전 연속으로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김서현을 쓰겠다고 하고 있다. 이는 신뢰일 수도 있지만, 냉정히 보면 '아집'에 가깝다.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5차전, 한화의 선발은 코디 폰세다. 하지만 모든 시선은 여전히 김서현으로 향한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과연 믿음의 기적으로 남을까,
아니면 집착의 추락으로 기록될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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