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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한화 잔류가 '현실적'...페디급 계약 (2년 1500만달러)턱도 없어, 하트급 계약(150만 달러+옵션) 가능성도

2025-10-23 16:21:33

코디 폰세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는 2025시즌 KBO리그를 완전히 장악했다. 29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0.944.
다승·승률·평균자책점·탈삼진 4관왕을 휩쓸며 2025 KBO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MVP도 유력하다. 류현진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압도적인 시즌이었다.

이런 성적이면 당연히 MLB 복귀설이 뒤따른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간단치 않다.
폰세의 MLB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몸값은 기대만큼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페디급’(1500만 달러)은 턱도 없다
2023년 NC에서 KBO 무대를 평정했던 에릭 페디는 20승과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을 기록하며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페디는 이미 MLB 경험이 비교적 풍부했고, KBO 이전부터 빅리그 수준의 '세부 데이터'를 인정받은 투수였다.

그러나 그는 빅리그 복귀 첫 해는 괜찮았으나 2025시즌은 '폭망' 그 자체였다.

폰세는 MLB에서 뚜렷한 성적을 남긴 적이 없다.그의 최다 투구 이닝은 2021년 38.1l이닝, 평균자책점은 7.94였다.

즉, MLB 구단이 빅리그 선발급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이력이다.
압도적 KBO 성적이 곧바로 고액 계약으로 이어지긴 어렵다.

◇ 피치클록, ABS…MLB 환경에서 약점 노출 우려

폰세는 세트 포지션에서 루틴을 길게 가져가며 리듬을 만드는 유형이다. 하지만 MLB는 피치클록 제도가 강제적이라, 템포가 느린 투수에게는 불리하다. KBO에서는 여유 있는 투구 리듬으로 안정감을 확보했지만, MLB에서는 리듬이 깨지면 제구력까지 흔들릴 수 있다.

또한 KBO는 전면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MLB는 챌린지 ABS 방식이다. KBO에서 폰세가 누렸던 '존 공략형 피칭'의 이점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 내구성도 의문…180이닝이 한계일 수도
폰세는 2025시즌 180⅔이닝을 던지며 완벽한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그 이전, 미국 시절 최다 이닝은 137⅔이닝(2017년)에 불과하다.

MLB처럼 162경기를 치르는 리그에서
그가 180이닝을 꾸준히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슷한 사례로 2024년 KBO에서 호투한 카일 하트가 있다. 그 역시 압도적 성적에도 불구하고 MLB 복귀 당시 150만 달러 계약에 그쳤고, 결국 빅리그에서 실패했다.

폰세도 그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한화 잔류, '윈-윈' 카드
결국 폰세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는 KBO 잔류일 수 있다. 한화는 그를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되고, 팬들 역시 '폰세-와이스 원투펀치'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150만~200만 달러 수준의 재계약은 투자 대비 효율이 탁월하다. 압도적인 성적, 철저한 자기 관리, 그리고 한화 팬들의 신뢰, 이 모든 것이 폰세에게 한국 잔류의 명분을 준다.

MLB로의 길은 열려 있지만, 위험하고 불확실하다. 반면 KBO는 그가 이미 증명한, 가장 확실한 무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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