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국내야구

한화 문동주, 데뷔 첫 가을야구서 PO MVP 등극...한국시리즈서 LG에 설욕 예고

2025-10-25 08:10:00

문동주 '날았다. 사진[연합뉴스]
문동주 '날았다. 사진[연합뉴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최고 별은 문동주(21)였다.

문동주는 24일 한화가 삼성을 11-2로 제압하고 KS 티켓을 획득한 후 기자단 투표에서 87표 중 61표(70.1%)를 얻어 PO MVP로 선정됐다. 문현빈(13표), 노시환·채은성(각 4표), 폰세(3표), 삼성 김영웅(2표)이 뒤를 이었다.

데뷔 후 첫 가을야구에서 문동주는 비록 마지막 5차전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1·3차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차전에서는 7회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3차전에서는 5-4로 앞선 6회부터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
문동주 안아주는 폰세. 사진[연합뉴스]
문동주 안아주는 폰세. 사진[연합뉴스]

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PO 전체 성적은 2경기 1승 1홀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이다.

"솔직히 데일리 MVP 두 번 받아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고백한 문동주는 학창 시절부터 주로 선발로만 활약했지만 이번 PO에서는 불펜으로 변신했다.

"불펜을 해본 적도 거의 없고, 그나마도 미리 정해진 상황에서 등판했다. 잘 돼서 다행이다.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5차전에서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를 등판시키지 않겠다"고 예고했지만, 8회 문동주가 몸을 푸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다. 그는 "전화가 와서 준비하라고 해서 했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역투하는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LG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문동주는 다시 선발 자리로 돌아간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대전 LG전에서 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마지막 경기에서 안 좋아서 더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폰세의 "문동주에게 세리머니 한 수 알려주고 싶어서 그랬다"는 말을 들은 문동주는 "폰세는 미국인이라 아메리칸 스타일이고, 나는 한국인이라 거기에 맞게끔 한 것"이라며 "한국시리즈가 남았으니까 기회가 된다면 한 수 가르쳐주겠다"고 미소 지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