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한화에 2-11로 패했다. 이날 승패의 분수령은 수비였다.
정규시즌 리그에서 실책이 두 번째로 적었던 삼성(87개)은 1-2로 끌려가던 3회 결정적인 수비 붕괴를 겪었다. 우익수 송구를 받은 류지혁의 2루 악송구로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유격수 이재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하며 순식간에 1-5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까지 총 11경기를 치른 삼성은 '가을야구 1경기가 정규시즌 3경기와 맞먹는다'는 말처럼 긴장감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강행군에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삼성은 김영웅과 이재현 등 2003년생 '젊은 사자'들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며 성장했고, 이호성과 배찬승 등 젊은 투수들도 값진 경험을 얻었다. 특히 최원태는 큰 경기에 약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빅게임 투수'로 변신하는 수확을 거뒀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