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의 커리어는 하나의 서사다. 메이저리그 입문 첫 해부터 포스트시즌을 누볐던 다저스, 팔꿈치 수술과 재기에 성공하며 에이스로 군림한 토론토, 그리고 돌아와 '부활의 야구'를 선언하고 어린 후배들 앞에서 팀의 중심을 붙잡고 있는 한화까지. 올해는 그 세 서사가 한줄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NL 챔피언십 시리즈를 통과하며 다시 왕좌를 노리고 있고, 토론토는 ALCS를 뚫고 마침내 '그 무대'에 도달했다. 한화는 19년을 기다린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여전히 에이스가 이끄는 선발 왕국이라는 팀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남긴 버티는 야구의 감각을 투수진에 새겼다. 한화는 그가 복귀하면서 비로소 팀이 중심을 찾았고 어린 투수들은 눈앞에서 '정답의 예시'를 보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제, 세 팀은 모두 각자의 무대에서 우승을 노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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